Jackson Pollock(잭슨 폴록)과 함께한 봄-아이들의 액션페인팅

아이들과 함께 Jackson Pollock(잭슨 폴록)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의 독특한 그림 방식인 액션페인팅(Action Painting) 으로 봄을 표현해 보기.

아이들의 눈에 비친 잭슨 폴록

잭슨폴록, blue poles

아이들에게 잭슨 폴록의 그림을 보여주며 물었다.

이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니?

그랬더니, 아이들의 대답은 다양했다.

실 같아요!

국수, 라면이요.

뱀 같아요!

그리고 나는 다시 물었다.

이걸 어떻게 그린 거 같아?

아이들은 다시 그림을 보더니 말했다.

실로요!

붓으로요!

아이들의 생각을 듣고 나서, 나는 아이들에게 잭슨 폴록의 실제 작업 영상을 보여주었다.

액션 페인팅

잭슨폴록 액션페인팅 하는 모습

영상 속 폴록은 붓을 사용하지 않았다.

넓은 캔버스 위에 물감을 흩뿌리고, 떨어뜨리고, 던지고, 흘리며 온 몸으로 그림을 그렸다.

아이들이 말했다.

“춤추는 것 같아요!”

잭슨 폴록도 말한적이 있다.

“I don’t paint the picture — I dance on the canvas.”
— Jackson Pollock


“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캔버스 안에서 춤을 춘다.”
— 잭슨 폴록

그럼, 너희들도 춤을 추러 가볼까?

몸으로 춤추며 봄을 표현하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개인 종이를 주었다.

마침 벚꽃들이 흩날린다.

“우리 봄을 표현해보자.”

아이들은 저마다 느끼는 봄색깔들을 찾는다.
그리고 영상 속에서 보았던 잭슨 폴록처럼 붓을 털어본다.

몸을 앞, 뒤로 흔들기도 하고 쪼그리고 앉아서 붓을 털어보기도 한다.

kid's action painting
kid's action painting

그리고, 이런 말들이 들려온다.

“잘 안돼요.”

나는 물었다.

“왜 안될까?”
“어떻게 하면 될까?”

물감과 물의 관계를 탐구하다

이 질문을 통해 아이들은 미술을 하지만
동시에 물질을 연구하는 탐구자가 된다.

물을 더 넣으면 더 잘 흩뿌려진다.
어떤 물감은 동그랗게 던질 수 있다.
아이들은 다양한 사실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아이들은 춤추며 봄을 표현해간다.

액션 페인팅으로 표현해본 봄

kid's action painting display

완성된 작품은 야외 전시장처럼 전시해두었다.
자연 속에 함께 있는 아이들의 작품들.
햇살과 바람 속에서 색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아이들은 잭슨 폴록을 몸으로 느끼며 자신만의 예술로 표현해보았다.

교사의 시선에서

이번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그림을 그린다’는 틀을 넘어
몸으로 생각하고, 재료를 탐구하며,움직임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경험을 했다.

잭슨 폴록의 액션페인팅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표현방법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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